제7과 하나님의 섭리 (시편139편1절-4절, 마 10:29)

하나님은 자신의 뜻대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계획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계획하신 대로 창조하시고, 창조하신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시며 협력하고 통치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 전체와 이 세상의 가장 작은 것조차도 섭리하십니다. 그래서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허락(뜻)없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창조하신 이 세상을 보존과 협력과 통치라는 방법으로 다스려나가고 계십니다.

Ⅰ. 보존

하나님의 보존이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들을 계속적으로 보호하며 지켜 나가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래서 새들은 새들대로 짐승은 짐승대로, 식물은 식물대로 계속해서 죽고 다시 태어나는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와 달도 변함없이 뜨고 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존재할 수 있도록 보존하여 주시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시대에 죄로 물든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습니다. 그 후에도 세상에는 죄가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죄로 가득 찬 이 세상을 보존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땅에는 아직도 구원받아야 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구원받을 사람들이 다 찰 때까지 이 세상을 보존하실 겁니다. 그래서 보존은 하나님이 만물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사역입니다.

이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보존 사역은 성경에 너무나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 하나이다”(느9: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지으신 모든 피조세계를 보존하시나 특별히 당신께서 택하신 택자(성도)를 보존하심에 열성적이십니다(시37:28,요10:28).

Ⅱ. 협력(창45:4-5).

하나님의 협력이란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과 세우신 법칙, 인간의 의지 등을 통하여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을 이루어 가도록 역사함을 의미합니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과 떨어져 자력으로 살지 못하고 하나님과 협력관계를 유지해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협력관계는 성도의 신앙생활을 특히 ‘성화’의 과정에서 가장 긴밀하게 나타납니다.

구원은 인간의 협력 없이 하나님의 독자적인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나, 성도의 성화생활은 반드시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에 의해서만 그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빌2:13,행17:28).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받는 것이지만, 축복은 행함으로 받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성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했습니다.

Ⅲ. 통치(시103:19).

하나님의 통치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목적에 맞도록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만물을 그의 선하신 사용용도(사명)에 따라 아름답게 지배해 나가십니다. 그래서“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16:4)고 했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이 바로 만물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이시기 때문에 당신이 만드신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우주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신 신”(행17:24)이요,“천지의 주재”(마11:24)이시며,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분이신 능하신 자이며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딤전6:15,1:17)라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왕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는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태초부터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사역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사건들, 존재하는 모든 세계의 모든 일들에 미칩니다.

가장 하찮은 일들(마10:29-31)과 우연으로 보이는 일들(잠16:33) 그리고 사람들의 악한 행실들(행14:16)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선한 행실들(빌2:13), 이와 같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통제아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시지만(사33:22), 열국을 통치하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시47:9). 그러므로 그의 통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시103:19).

하나님은 이렇게 통치하시므로 해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이것이 통치하시는 목적입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롬11:36)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를 끝내고 난 뒤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으로서 주권을 가지고 계획하시고, 계획하신 것을 창조하시고 창조하신 것을 섭리하십니다.

이 세상 안에서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모두 다 다스리시기(섭리) 때문에 하나님의 다스림은 절대로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보살피고 다스리고 통치하시기 때문에 어떠한 조그마한 일도 우연히 생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 뒤에는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예비하시고 보호 하시고 인도하시는 일을 통해 영광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살피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보살펴 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일을 온전히 맡기십니다. 그러면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형통하게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되는 줄 믿고 순종해야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질문 시간>

1.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입니까?

2. 보존에 대해서 아는 대로 써보십시오.

3.협력에 대해서 아는 대로 써보십시오.

4. 통치에 대해 아는 대로 써보십시오.